인천공항 제 2터미널에 '뽀로로·타요 테마파크'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 2017.11.03 04:30

내년 1월 문열어…"가족 단위 고객에 차별화 콘텐츠 제공"

인천국제공항 제 2여객터미널 동편 'Q-tip 지역' 내 '뽀로로' 테마 놀이시설 / 사진제공=뽀로로파크

내년 1월 개항 예정인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에 ‘뽀로로’와 ‘타요’를 주제로 한 놀이시설이 들어선다. 국산 애니메이션의 이야기가 국제공항 놀이시설로 구현되는 첫 번째 사례로 가족 단위로 한국을 찾거나 경유하는 해외 고객들에게 차별화한 공간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뽀로로파크는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공항 T2(제2 터미널) 어린이 놀이시설 기획 및 조성’ 사업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12월 시험가동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1월 제2 터미널의 개항시기에 맞춰 문을 연다.

이번 계약은 경쟁 입찰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뽀로로파크는 다른 3개사를 제치고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뽀로로파크는 ‘뽀로로’ 제작사 아이코닉스와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한 테마파크 전문기업으로 국내외 19개 뽀로로 테마파크를 운영 중이다.

‘뽀로로’ ‘타요’ 테마 놀이시설은 제2 터미널 내 ‘패밀리센터’ ‘윙(Wing) 지역’ ‘큐 팁(Q-Tip) 지역’ 등 총 6곳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긴 대기시간을 지루함 없이 보내는 동시에 영·유아 아이들이 출입국 심사과정을 이해하는 학습 효과도 기대된다.

‘패밀리센터’는 여행의 흐름을 이야기로 구성한 체험형 놀이공간으로 꾸며진다. 아이들은 ‘붕붕카를 타고 공항 도착’ ‘뽀로로와 함께하는 출입국 심사’ ‘타요 가니 로켓을 타고 우주 출발’ ‘우주에서 친구들과 만남’ 등 여행 단계별로 꾸며진 놀이공간을 즐길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 제 2여객터미널 동편 윙(Wing) 지역 내 '뽀로로' 테마 놀이시설 / 사진제공=뽀로로파크
‘윙 지역’에는 ‘뽀로로’ ‘크롱’ ‘에디’ 등 캐릭터의 대형 두상을 활용한 놀이공간이 자리잡는다. 아이들 행동에 따라 디지털 패널 등 주변 환경이 변화하는 ‘인터랙티브 놀이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보호자들은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외부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다.

‘큐 팁 지역’엔 대형 열기구 모형 등이 설치된다. VR(가상현실)와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 실제로 아이들이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세상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끼도록 구현된다.

뽀로로파크는 이같은 놀이시설을 통해 뽀로로와 타요를 해외 여행객들에게 적극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뽀로로파크는 현재 베이징과 충칭 등 중국 내 8곳과 싱가포르, 태국 등 모두 10곳에서 뽀로로 테마파크를 개장, 영업하고 있다. 또 현재 미국과 말레이시아에도 설립을 추진 중이다.

뽀로로파크 관계자는 “공항에서 대기하는 동안 지루함을 느꼈던 아이와 부모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한국을 찾은 해외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공간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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