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학 중학교 동창 "성폭행범이나 사기꾼 될 줄 알았다"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 2017.10.29 10:23

'그것이 알고싶다'서 지인들 증언 공개…"어른처럼 단란주점 다녔다" 주장도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15일 오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7.10.13/뉴스1
두 얼굴로 살았던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과거 진면모를 알 수 있는 지인들의 증언이 공개됐다. 그의 지인들은 이영학이 방송에 나온 '천사표 아빠' 이미지와는 달리 성범죄와 폭력을 저지르는 등 모습을 보였었다고 밝혔다.

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이영학의 중학교 동창이라 밝힌 증언자는 "빈 집에 여자애가 한 명 남아 있던 날이 있었는데, 이영학이 얘기해 3명 정도가 집단으로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는 걔가 커서 성폭행범이 아니면 사기꾼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영학의 또 다른 동창은 "이영학이 부모님 몰래 피아노를 팔아서 당시에 100만원 받았고, 워낙 어른처럼 흉내를 잘 냈다"며 "중학생 신분으로 그 돈으로 단란주점 술집을 다니며 100만원을 썼다"고 회상했다.


중학교 때 이영학의 선생님은 "(이영학이) 중학생 2학년 때 교복에 여자 피를 묻혀서 자랑하고 다녔는데, 그 때 퇴학을 시키고 벌을 줬으면 이런 희생자가 안 나왔을 것"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영학의 딸과 싸웠다는 이유로 이영학에게 맞았다는 한 학생은 "이영학이 보이는 물건마다 던지고 때리고 했다"며 "억울해서 울었고 그 뒤로 만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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