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아이폰8 배터리 불량 개선해야…예약판매 불참할수도"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 2017.10.26 18:20

유통협회, "아이폰8 불량일 경우 대비한 대응방안 및 소비자 보상 기준 공지돼야"

일본에서 발생한 아이폰8+ 배터리 스웰링 의심 사례./출처=트위터
이동통신 시장에서 휴대폰 유통·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판매점·대리점 대표들이 애플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아이폰8'의 배터리 불량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만약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의 대응 방안과 소비자 보상 기준이 마련되지 않으면 예약 판매에 참여하지 않겠다고도 경고했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 이하 협회)는 26일 성명을 통해 "아이폰8이 내일부터 일선 유통망을 통해 일제히 예약판매에 들어간다"며 "배터리 불량의 개선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채 국내 시판이 감행되고 있어 판매를 맡은 유통 종사자는 물론이고 소비자 불안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애플의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아이폰8은 최근 리튬이온배터리 내부의 전해액에서 발생하는 가스로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스웰링(swelling)' 의심 사례들이 발생, 해외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정부와 이동통신사는 해당 상황이 국내에서 발생했을 때 대응 매뉴얼이나 보상 체계 등 소비자 걱정을 해소시킬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많은 소비자들이 지난 갤럭시노트7 사태를 경험했기 때문에 불안감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애플은 당장의 판매욕심에 앞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완전한 제품을 출시해야 한다"며 "불량으로 위험이 발생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대응 방안과 소비자 보상 기준을 사전에 공지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런 점들이 선행되지 않으면 일선 유통점들은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예약 판매에 참여할 수 없음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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