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로 읽는 따끈새책] '커버링' '가족의 굴레' 外

머니투데이 이경은 기자 | 2017.10.28 08:20

◇ 커버링

'커버링'이란 사회적으로 낙인찍힌 존재들이 자기의 낙인이 두드러져 보이지 않도록 신경 쓰는 과정을 의미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성별, 국적, 성적 지향, 종교 등의 이유로 인간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합의에 도달한 듯 보이지만 여전히 대다수 사람들은 주류 정체성을 강요하고, 소수자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대신 주류에 속하기 위해 애쓴다. 일본의 법학자이자 동성애자이면서 이민자 가정의 자녀인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반영해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폭력, '커버링'의 실체를 폭로한다.



◇ 가족의 굴레

어린 시절 부모에게서 받은 영향은 개인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향후 성장하는 과정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는 애초 자신의 부모와 맺었던 관계의 모습과 닮아간다. 저자는 심리학자로 일하면서 다양한 상처를 가진 이들을 만나온 경험을 토대로, 개인을 옥죄는 굴레로서의 가족의 존재를 인지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가족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지,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 것인지 늘 고민하라고 충고한다.



◇ 모든 것의 기원


예일대에서 학부생들에게 지구물리학을 가르치는 데이비드 버코비치(David Bercovici) 교수가 자신의 과학 교양강의를 엮어 책으로 펴냈다. 별과 은하의 탄생부터 생명과 진화, 문명에 이르기까지 138억년의 우주의 역사에서 핵심적인 사건들을 시간 순으로 정리했다. 과학자들이 우주와 생명의 신비를 풀기 위해 가설을 세우고 실험하며 동료 과학자들과 경쟁하면서 진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인류의 역사를 바꾼 수많은 발견과 아울러 미래에 대한 통찰도 엿볼 수 있다.



◇ 죽은 자들이 알려주고 싶어 하는 10가지

'삶은 왜 이렇게 고통스러울까?' '왜 착한 사람들이 불행을 겪는 걸까?' '먼저 세상을 떠난 반려동물은 어떻게 됐을까?' 삶에서 벌어지는 고통과 부조리, 상실과 혼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제목이 암시하듯, 살아 있을 때 알 수 있다면 고통을 이해하고 슬픔을 치유할 수 있는 조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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