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8원 내린(원화 강세) 1127.4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8일(1129.9원) 이후 4거래일 만이다.
1130.8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전일종가 대비 하락으로 전환했다. 장중 점차 하락폭을 늘리며 1127원대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했으나 글로벌 달러 약세에 연동해 아래로 방향을 돌렸다.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하면서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엔/달러 환율은 이날 소폭 하락했다.
월말을 맞아 들어온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장중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관련 소식과 오는 26일 열리는 ECB(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다는 분석이다. ECB는 이번 회의를 통해 자산매입프로그램 축소에 대한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92.91원, 원/유로 환율은 1유로당 1325.94원으로 전일대비 각각 0.98원, 4.14원 하락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