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한일관 대표 혈액서 ‘녹농균’ 검출…저항력 저하시 치명적

머니투데이 민승기 기자 | 2017.10.24 13:08
23일 서울시내 한 공원에서 시민들이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다. 최근 가수 겸 배우 최시원씨(30)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에 물려 한식당 한일관의 대표 김모(53·여)씨가 숨지면서 반려동물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현행법상 목줄과 입마개를 착용해야하는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 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로드와일러, 그밖에 사람을 공격해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은 개 등 6종 외 맹견의 범위 확대를 추진하는 등 반려견 안전관리에 관한 제도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스1
수퍼주니어 최시원 가족이 키우던 개에게 물린 뒤 사망한 한일관 대표가 녹농균에 감염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녹농균은 사람을 포함한 포유동물에서 비교적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세균이다. 녹농균은 음식점 일회용 물티슈 등 생활필수품 뿐만 아니라 병원 내 의료용 설비와 장치에서도 빈번히 검출되고 있다. 최근에는 요도 감염와 콘택트 렌즈 사용자의 각막궤양에서도 검출된 바 있다.

개의 입속에 있던 녹농균이 사람에게 감염될 수도 있다. 다만 개물림으로 인한 녹농균 감염은 전세계적으로 6건에 불과할 만큼 극히 드물다.

녹농균에 감염되면 패혈증, 전신감염, 만성기도 감염증과 췌낭포성 섬유증 환자에게 난치성 감염을 일으킨다.


특히 폐나 신장 등 인체 장기에 감염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수술, 화상, 외상과 화학요법 치료 등에 의해 저항력이 저하된 환자가 녹농균에 의해 패혈증에 걸리면 고열, 혈압저하 등의 쇼크를 일으켜 결국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녹농균 감염 치료는 항생제 치료를 기본으로 하지만, 항생제 남용으로 내성 균주가 생기면서 치료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3. 3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4. 4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
  5. 5 "욕하고 때리고, 다른 여자까지…" 프로야구 선수 폭로글 또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