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 거장을 연주하다…내달 1~8일 '대학오케스트라축제'

머니투데이 이경은 기자 | 2017.10.24 13:32

사제-선후배 함께 서는 무대…베토벤·브람스·차이콥스키 등 거장의 곡 선보여

/사진제공=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이 다음달 1일부터 8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대학오케스트라축제'를 연다. 서울대, 연세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7개 대학이 참여해 오케스트라의 젊은 연주자들과 교수진이 함께 꾸미는 무대다. 스승과 제자, 선후배가 모여 연주하는 베토벤, 바그너, 브람스, 차이콥스키, 스타라빈스키 등 거장의 작품을 연주한다.

축제의 첫 무대는 지휘자 이택주와 연세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베토벤 '헌당식' 서곡으로 시작한다. 이어 4명의 솔리스트와 100여 명의 합창단이 함께 해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을 선보인다.

이어 11월2일에는 한양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최희준의 지휘로 바그너, 말러, 브람스의 작품을 연주한다.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전주곡에 이어 뤼케르트의 시에 말러가 악곡을 더한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를 바리톤 정록기의 협연으로 만나볼 수 있다.

3일에 꾸며질 무대는 경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강석희, 오보에 연주자 이윤정의 공연이다. 가을밤의 정취를 더해줄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과 '환상교향곡', 마르티누의 오보에 협주곡을 감상할 수 있다.

4일에는 이화 오케스트라가 성기선의 지휘로 바그너의 오페라 '신들의 황혼' 중 2곡, 베토벤의 '로망스' 제2번, 비에냐프스키의 '화려한 폴로네이즈' 제1번,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들려준다.


5일에는 성신 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지휘자 김종덕이 네 명의 성악가, 바이올리니스트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으로 시작해 도니제티, 모차르트, 베르디 오페라의 주요 아리아,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6번 '비창' 등 다채로운 무대를 펼친다.

7일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크누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정치용 교수의 지휘, 김대진 교수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3번, R.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을 선보인다.

축제의 대단원은 서울대학교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장식한다. 협연자 없이 임헌정의 지휘로 브람스 교향곡 제1번과 제4번 연주를 선사한다. 서곡과 협연곡 없이 교향곡을 두 곡 연주하는 파격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을 브람스의 음악세계로 안내할 예정이다.

입장권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 전석 2만원이며 7회 공연 패키지 티켓은 40%, 4회 공연 패키지 티켓은 25% 할인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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