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또 분열…'비트코인골드' 탄생 임박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 2017.10.24 10:43

다음달 중순 세그윗2X 분열도 예정…비트코인 종류 4개될 듯

가상화폐 비트코인 거래가 가능한 홍콩의 한 상점 모습. /AFPBBNews=뉴스1
가상화폐의 대표주자 비트코인이 쪼개져 비트코인골드(BTG)가 탄생할 전망이다. 지난 8월 비트코인캐시(BCH)에 이어 두 번째 분열이다. 다음 달 추가 하드포크(블록체인 분리)까지 진행되면 비트코인 관련 가상화폐는 4개로 늘어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4일 "애초 25일로 예정된 BTG 분열 시기가 이날 오전 11시께로 앞당겨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BTG 분열은 홍콩의 비트코인 채굴업체 라이트닝ASIC가 주도하고 있다. 하드포크에 참여하는 채굴자와 채굴 속도 등에 따라 정확한 분열 시기가 결정된다. 분열 시기가 앞당겨진 건 그만큼 BTG 분열에 참여하는 채굴자가 많다는 뜻이다. 기존 비트코인 보유자는 같은 수량의 BTG로 교환할 수 있다.

비트코인 분열은 최근 거래량 급증으로 기존 블록체인의 대응 능력이 부족해지면서 발생했다. 참여자들의 거래를 빨리 처리하기 위한 일종의 성능 개선이다.


그러나 분열 방식을 놓고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여러 종류로 나뉘게 됐다. 다음 달 중순에는 비트코인 개발자 진영과 일부 채굴업자가 연합해 블록체인 처리 용량을 2MB로 두 배 늘리는 세그윗2X(SegWit2X) 하드포크도 예정됐다.

니혼게이자이는 "BTG는 암호의 난도가 낮고, 개인도 채굴에 참여할 수 있다"며 "대신 거래 안전성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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