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중기부 장관에 '맥주 대통령' 홍종학…文캠프 브레인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17.10.23 17:55

[the300]문재인 캠프 정책본부장, 선대위 정책부본부장 등 역임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2015.10.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홍종학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권의 대표적인 경제통이다. 1959년 인천 출신으로 제물포고, 연세대 경제학과 학·석사, 미국 캘리포니아대(UC San Diego) 경제학 박사를 졸업했다.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위원장을 거쳐 제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경선 캠프의 정책본부장으로 활약했다. 경선 이후에는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정책부본부장을 맡았다. 대선 국면 당시 각종 정책 세부내용과 관련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거의 전담할 정도로 문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제·사회·외교·안보 등 각 분야의 정책들을 조율하고 교통정리를 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이후에는 청와대 경제수석 등 굵직한 직책의 하마평에 올랐지만 부름을 받지 못했다. 문 대통령의 당선 이후 '측근 인선 배제' 원칙에 따른 것으로 해석됐다.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경제1분과에서 활동한 이후 활동이 뜸했는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돌아온 격이 됐다.

홍 후보자는 경실련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활동을 통해 경제민주화와 관련한 활동에 주력해왔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대기업 위주의 경제구조를 중소기업 위주로 재편하는 것에 맞춘 활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19대 국회의원 시절에는 '주세법 개정안'을 통해 개인도 맥주 양조장을 열 수 있는 길을 열어 호평받았다. '맥주 대통령'으로 불리기도 한다.


문재인 캠프의 '핵심 브레인'이었던 힘있는 정치인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은 청와대의 고심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박성진 포항공대 교수가 '창조과학' 논란 등으로 낙마한 이후 두 번째 지명이기 때문이다. 낙마에 대한 부담이 덜한 정치인 출신 후보자를 물색했고, 홍 후보자가 낙점된 것이다. 김부겸(행정자치부)·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김현미(국토교통부)·김영춘(해양수산부)·김영주(고용노동부) 장관에 전직 의원인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이어 문재인 정부의 7번째 정치인 출신 장관 후보자다.

△인천(59년생) △제물포고 △연세대 경제학과(학·석사) △미국 캘리포니아대(UC San Diego) 경제학 박사 △가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위원장 △제19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문재인 캠프 정책본부장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부본부장

베스트 클릭

  1. 1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2. 2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3. 3 법원장을 변호사로…조형기, 사체유기에도 '집행유예 감형' 비결
  4. 4 "60대 맞아?" 아르헨티나 미인대회 1위 나이 화제…직업도 화려
  5. 5 "통장 사진 보내라 해서 보냈는데" 첫출근 전에 잘린 직원…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