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 도쿄 '오카토쇼지'빌딩 부동산펀드 판매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17.10.23 16:32


한국투자증권이 연이어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일본 도쿄의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 판매에 나선다.

한국투자증권이 일본 도쿄의 핵심업무지구에 위치한 중소형 오피스 빌딩에 투자해 임대수익을 올리는 '한국투자 도쿄중소형오피스 부동산 투자신탁1호'를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펀드는 '오카토 쇼지(Okato Shoji) 도쿄빌딩'에 투자한다. 이곳은 일본 핵심업무지구인 도쿄역에서 1km 정도 떨어진 추오구(中央区) 신카와에 있는 중소형 오피스다. 1997년 준공 후 일본의 상품선물거래 중견기업인 '오카토 쇼지'가 본사로 사용했다.

국내에서 펀드로 모집한 283억원과 일본 현지에서 낮은 금리로 조달한 대출 금액을 포함해 총 56억8000만엔(약 593억원) 규모로 오피스를 매입한다. 일본 현지기업의 감정평가금액보다 4% 저렴한 금액으로 매입했다.

2022년 3월말까지 오카토 쇼지가 모두 임차하도록 돼 있어 안정적인 고배당 수익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일 조세협약을 통한 배당금 비과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이 상품에서 국내 투자자에게 배당할 때 소득세 원천징수로 15.4% 세금을 낸다.


펀드 만기는 5년이다. 보유기간 동안 최적의 매각 시점을 고려해 3년을 넘은 시점부터 자산을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투자원금과 배당금의 50~70% 수준으로 환율변동 위험을 줄이는 환헤지를 실시한다.

도쿄 오피스 시장이 낮은 공실률과 저금리로 인한 양호한 수익률 상승으로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9월 한국투자증권은 도쿄 아리아케 지역에 위치한 '아리아케 센트럴타워'에 투자하는 공모형 부동산펀드(660억원)를 판매한 바 있다. 당시 1437억원이 청약해 경쟁률이 2대 1을 넘었다.

최근 도쿄 오피스 시장 공실률은 평균 2%대로 매우 낮다. 여기에 연간 임대료가 5%가량 상승하는 등 부동산 투자 관련 지표가 가장 우수한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은 "도쿄는 현재 오피스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대출금리와 한∙일 조세협약에 따른 절세효과를 활용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펀드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한국투자증권 전 지점을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최소 청약금액은 500만원이며 모집 완료 후 오는 26일 설정된다. 추가 납입과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펀드로 운용하고 유동성 확보를 위해 90일 이내 한국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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