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소니 카메라 신제품 소개 행사장에는 초망원 카메라로 연사를 하는 장면과 함께 이런 소리가 울려 퍼졌다. 두꺼운 종이뭉치의 낱장이 한번에 스르륵 넘어가는 것을 연상케 했다. 초당 24장은 연속 촬영(연사)할 수 있는 이 카메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오토포커스(AF) 속도를 자랑하는 카메라 'RX10 IV'다.
RX10 IV는 소니 프리미엄 하이엔드 카메라 RX10 시리즈의 신제품이다. 0.03초의 빠른 AF 성능을 담은 이 카메라는 24-600mm F2.4-4의 초망원 자이즈 바리오 조나 T 렌즈를 탑재한 플래그십 모델이다. 이 렌즈는 최대 조리개 값이 F2.4-F4.0에 달하며 초망원 영역에 이르는 전체 줌 영역을 지원한다.
이날 소니는 1.0 타입 센서를 탑재한 카메라 중 세계 최소형인 'RX0'도 공개했다.지난 IFA 2017에서 처음 공개된 이 카메라는 성인 여성의 한 손 안에 담기는 초소형 크기다. 110g에 불과한 가벼운 무게지만 총 200kgf의 무게를 견디는 강력한 내구성을 갖췄다.
오쿠라 키쿠오 소니코리아 컨슈머 프로덕트 부문 총괄 사장은 "RX0는 끊임 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현대의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RX10 IV는 렌즈일체형 카메라에 대한 고정관념을 뛰어 넘어 스포츠, 야생 등 어떤 분야에서도 최고의 결과물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격은 RX0, RX10 IV 각각 99만9000원, 219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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