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 증가에 그쳐 종전 실적회복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에셋대우는 현대차의 3분기 실적 추정치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22.8조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1조917억원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출고는 전년동기 국내공장 조업차질에 따른 기저효과에 힘입어 9.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소매판매는 0.2% 증가에 그쳤고 전분기 대비로는 5.1% 감소해 부진했다"며 "미국 등 핵심시장에서 소매판매가 부진했으며 도매판매 역시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이 개선되지 못한 이유로는 △미국시장의 판매 부진 △인센티브 비용 부담 지속 △미국공장 가동률 하락 △G70 등 핵심 신차출시에 따른 광고판촉비 부담 상승 등을 짚었다.
박 연구원은 "영업외손익 역시 지분법평가손실 발생에 따라 부진할 것"이라며 "기아차의 적자 등에 따라 73억원의 지분법평가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법인 매출액과 영업손익은 출고판매 회복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로는 크게 개선되나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뚜렷하게 부진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현대차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5.3%로 바닥을 찍고 2019년 6%대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핵심 시장 영업실적 전망은 부정적이지만 인도·러시아·브라질 등 주요 이머징 마켓 판매 호조와 턴어라운드 효과는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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