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7] 'PS 5홈런' 알투베, 작은 거인이 이끈 12년만의 WS

OSEN 제공 | 2017.10.2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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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익래 기자] 포스트시즌에만 5홈런을 몰아쳤다. 호세 알투베의 방망이가 팀을 12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로 올려놨다.


휴스턴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17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을 4-0으로 승리했다.


4회 에반 게티스의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한 뒤 5회, 알투베의 솔로포에 제임스 맥캔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휴스턴은 '단판 승부' 시리즈 7차전을 챙기며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따냈다. 2005년 이후 12년만이다.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드시리즈 티켓은 조금씩 휴스턴에게서 멀어지는 듯했다. 시작은 좋았다. 휴스턴은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2-1 진땀승으로 챙기며 기선제압했다. 그러나 무대를 양키스타디움으로 옮기자 양키스의 기세가 살아났다. 양키스는 점차 살아난 타선을 앞세워 3승을 내리 챙겼다. 이제 1승만 더하면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이 확정되는 상황.


휴스턴이 원정에서 3연패에 빠졌던 데에는 알투베의 부진도 한몫했다. 알투베는 3경기서 10타수 무안타 3볼넷 1득점에 그쳤다. 타율은 제로에 출루율만 2할3푼1리. 1~2차전서 8타수 5안타로 펄펄 날았던 모습과 대조적이었다.


다시 미닛 메이드 파크. 휴스턴은 전날(21일) 열린 6차전을 7-1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을 동률로 맞췄다.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의 7이닝 무실점 역투가 돋보였다. 타선에서 빛난 건 알투베였다. 알투베는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부진에서 탈출했다.


그 감은 하루 뒤에도 사라지지 않았다. 역시 3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장한 알투베는 첫 타석을 땅볼로 날렸다. 그러나 3회 1사 1루서 침착히 볼넷을 골라내며 찬스를 이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감이 좋음이 드러났다.



알투베의 방망이는 5회 불 뿜었다. 휴스턴은 4회 게티스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1·3루서 양키스 선발투수 C.C. 사바시아 대신 토미 케인리가 투입됐다. 케인리는 조지 스프링어 상대 초구부터 병살타를 유도하며 기를 꺾었다. 스코어는 한 점 차. 휴스턴의 추가점 분위기를 대번에 꺾으며 케인리와 양키스가 기세를 올렸다.


그리고 5회 휴스턴 공격 1사 주자 없는 상황, 알투베가 우월 솔로포를 때려내며 다시 흐름을 바꿨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 체인지업(89.7마일)을 밀어쳐 담장을 넘겼다. 포스트시즌 5호 홈런이었다. 기세를 탄 휴스턴은 이후 연속 안타에 맥켄의 2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알투베의 타격은 포스트시즌 초장부터 빛났다. 알투베는 보스턴과 디비전시리즈 1차전서 4타수 3홈런으로 괴력을 과시했다. 이어 홈런포는 잠잠했지만 양키스 원정 3연전을 제외하면 매 경기 제 역할을 해냈다. 11경기 중 6경기서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2005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휴스턴의 경사를 이끈 알투베의 괴력이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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