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메디슨은 삼성의 초음파 영상 기술이 '세계 산부인과 초음파학회 공식 저널(UOG, Ultrasound in Obstetrics & Gynecology)' 10월호 표지를 장식했다고 22일 밝혔다. UOG는 글로벌 초음파 산부인과 학계의 영향력 있는 학술지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이번 표지에 실린 영상은 26주 태아의 선천성 심장 질환 중, 대동맥 협착을 지닌 '발육 부전성 좌심 증후군' 사례를 삼성 '5D Heart Color'를 통해 9가지 기준 단면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미지다. '5D Heart Color'란 삼성메디슨의 다양한 산부인과 초음파 장비에 적용되는 초음파 영상 기술을 뜻한다.
9가지 기준 단면에는 심장 검사시 확인하는 △혈관상(three vessels view) △사심방상(four-chamber view) △좌/우심실 유출부상(Left/right ventricular outflow tract view) △대동맥궁상(aortic arch view) 등이 포함된다는 설명이다.
라미 여(Lami Yeo) 미국 디트로이트 웨인주립대 산부인과 교수와 로베르토 로메로(Roberto Romero) 미국 국립보건원(NIH) 주산의학연구소 교수는 공동 연구에서 획득한 이 영상에 대해 "'5D Heart Color'가 태아 심장의 9개 단면을 혈류 정보와 함께 높은 정확도로 도출해 줌으로써 선천성 심장 질환 사례에서 발견되는 해부학적 이상과 혈류 흐름의 이상을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5D Heart Color'로 도출한 단면들에서 이 선천성 심장 질환의 특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기준 단면 중 사심방상에서 발육부전의 모습이 현저히 드러났고 대동맥궁을 보여주는 단면에서는 대동맥 협착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메디슨에 따르면 작은 태아 심장의 '사심방상'만 정확히 스캔하면 가이드에 따라 9가지 단면을 쉽게 획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선천성 심질환의 경우 정상적이지 않은 태아 심장의 해부학적 모습과 혈류 흐름이 관찰될 수 있다는 게 이 기술의 큰 잠재력이라는 설명이다.
삼성 의료기기 상품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송인숙 상무는 "지난 9월 세계 산부인과 초음파 학회 연례 학술 심포지움에서도 임상적 유용성이 소개된 바 있는 '5D Heart'가 '5D Heart Color'라는 혈류 정보를 추가한 기능의 임상 이미지로 또다시 학계 주목을 받게 돼 기쁘다"라며 "선천성 심장 질환과 같이 조기에 진단함으로써 더 많은 생명을 살리는데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을 지속 개발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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