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대상]넷마블게임즈, 게임산업 재평가 이끌어낸 IR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 2017.10.24 04:03

[2017 IR대상]넷마블게임즈, 종합대상 선정. 4개월간 207회 투자자 미팅

넷마블게임즈는 상장 전후 활발한 IR활동으로 회사는 물론 증시에 상장돼 있는 게임기업에 대한 가치 재평가에 일조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IR대상' 최고의 영예인 종합대상에 선정됐다.

상장기간은 5개월 가량으로 길지 않지만, 오히려 선배 상장사들의 모범이 될 정도로 전문성을 갖추려는 노력이 빛났다고 심사위원들은 평가했다.

우선 넷마블게임즈는 게임 업종 베스트 애널리스트 출신 IR 헤드를 중심으로 전문성 높은 IR 실무진을 꾸렸다. 경영진 전원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참여하고 애널리스트 전담제를 도입하는 등 기존 상장사들의 IR 공식에서 벗어난, 파격적인 IR 시스템을 선보인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이 직접 주도한 해외로드쇼도 대표적인 예다. 방 의장은 올해 4월 상장을 한달 앞두고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보스턴·샌프란시스코, 홍콩, 싱가포르를 넘나들며 넷마블게임즈를 소개했다.

같은 기간 CEO(최고경영자)인 권영식 대표는 국내를 맡아 애널리스트와 기관 관계자를 만났다. 로드쇼에 참가한 한 외국계 기관 관계자는 "경영진을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넷마블게임즈 성장이 긍정적이며 확실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짧은 상장기간에도 다른 상장사 대비 양적으로도 많은 IR 실적을 냈다. 상장일인 5월12일부터 9월말까지 불과 4개월 동안 내방 미팅 168차례, 국내외 NDR(기업설명회) 2차례, 컨퍼런스 1차례 등 207회 미팅을 진행했다.


질적으로도 수준높은 IR 활동을 선보였다. 차별화된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 성과, 향후 출시 라인업을 강조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IR 활동을 펼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IR 결과는 높은 수요예측 경쟁률과 공모가로 이어졌다. 4월 수요예측 결과 24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 올해 IPO(기업공개) 시장 최대어의 면모를 드러냈다.

공모가도 밴드 최상단인 15만7000원을 기록했고, 시초가도 공모가 대비 5% 높은 16만5000원을 터치하며 코스피 시장에 등장했다. 상장 이후 실적 등락에도 공모가 대비 높은 주가를 안정적으로 유지, 투자자의 주머니를 지켰다.

서장원 넷마블게임즈 부사장은 "게임주에 대한 선입견이 존재하던 시절, 선입견을 극복한 청사진을 개발, 역대 2위 규모 IPO에 성공했다"며 "IPO 이후 활발한 IR활동에 나서는 등 업종 대표주로 게임주 재평가를 이끌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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