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교수협 "학교 빚더미 앉힐 광명병원 건립계획 취소해야"

뉴스1 제공  | 2017.10.19 18:55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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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가 중앙대의 광명병원 건립계획이 학교를 빚더미에 올려놓을 것이라며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교협은 19일 성명서를 통해 "중앙대는 부채총액 696억원으로 전국 154개 사립대학 중 2위"라며 "광명병원을 건설할 경우 추가 부채가 1000억원 가까이 늘어날 수 있는데도 구성원의 동의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1600억원 이상의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건립 계획에 비용조달의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지 제대로 된 설명도 없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계획을 중단하고 학내 구성원의 참여와 논의 하에 이 계획을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협에 따르면 중앙대는 KTX 광명역 인근에 7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과 의료연구개발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며 건립비용은 1600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병원에는 응급의료센터, 뇌신경계 질환, 심혈관계 질환, 소화기 질환 등 중증질환 치료센터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비용조달 계획에 대해 중앙대 병원 측은 "1600억원 소요 예산 중 1080억을 은행 차입금으로 충당하고 기자재 270억원은 리스로 빌릴 것"이며 "향후 병원 수익을 통해 초기 5년은 매년 86억원씩, 그 후 20년간 매년 70억원씩 분할해 빚을 갚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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