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훈 주일대사 내정자 "실제 코리아패싱은 없다"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 2017.10.19 11:52

[the300]"한중 긴장상태 풀리고 있어, 정상회담도 기대…빠르면 연내 文대통령 방일 가능"

이수훈 주일대사 내정자. /사진=뉴스1
이수훈 주일대사는 내정자는 19일 "'코리아 패싱', '문재인 패싱'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건 좀 과한 말이고 실제로 코리아 패싱은 없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이날 성남시 세종연구소에서 열린 제34차 세종국가전략포럼 세션 사회를 맡아 모두발언에서 "미국과는 우리 정부가 대통령은 물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안보보좌관과 거의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내정자는 "제일 어려운 점은 북한이 요동도 하지 않는다. (미국이 북한에) '최대 압박과 관여' 정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군사적 긴장감도 높고 한반도 주변에 미국의 전략자산이 잔뜩 들어와있어서 더더욱 어렵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계속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정부는 돌파구를 찾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 사드 때문에 한껏 관계가 긴장 상태였는데 지금 정부가 많은 노력하는 가운데 조금씩 풀려가고 있다"며 "어제 (중국) 당대회가 시작됐기 때문에 마무리되면 중국도 조금 전향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 그런 것이 잘 이어지면 한중 정상회담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내정자는 "다음주에 일본에 가는데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2015년 이맘 때 열리고 안 열리고 있다"며 "일본이 적극적인데 중국은 당대회 등 국내 정치 일정 때문에 조금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내정자는 그러면서 "중국도 (3국 정상회의를) 못할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라며 "빠르면 금년 내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방문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 주변 4강과의 관계도 원만하게 관리되고 있다. 우호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외교안보팀이 노력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 내정자는 최근 아그레망(주재국 동의) 절차를 마쳤으며 국무회의 통과와 대통령 신임장 수여 등을 거쳐 이달 중 정식 부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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