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연은 총재 "장기금리 하락, 성장둔화 우려 신호"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7.10.19 07:18

더들리 "현 세제 복잡…생산성 제고 위해 세제개편 필요"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 하락이 장기 경제성장률 둔화에 대한 예상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카플란 총재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뉴욕 하스트 앤 파트너십' 후원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 들어 떨어진 10년 만기 국채 금리를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올해 들어 10bp(0.1%포인트) 하락했다.

카플란 총재는 "(장기물 금리 하락은) 완만한 금융조건을 의미하는 신호는 아닐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실물경제 투자를 위한 장기 자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으면 장기 금리가 하락할 수 있는데, 자금 공급이 여유가 있어서 장기 금리가 하락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대신 그는 장기 금리 하락이 "미래의 성장률에 대한 우려의 신호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일반적으로 통화정책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단기 금리에 비해 장기 금리는 경기 회복 전망이 강화되고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면 상승한다.

한편 같은 행사에 참여한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현재 세금 시스템이 과중하고 복잡해 생산성을 늘릴 수 없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이 추진 중인 세제개혁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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