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銀 부총재 "환율개입 중단..당대회 후 위안화 더 안정"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7.10.18 16:35

당대회 후 위안화 거래 변동폭 확대할 수 있다 전망

인민은행이 정기적인 환율개입을 중단했다고 중국 당국 관계자가 18일 밝혔다. 또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 후 위안화 가치가 더 안정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당대회가 시작된 이날 판궁성(潘功勝)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국장 겸 중국인민은행 부총재는 "위안화 환율이 최근 들어 더 안정화돼 인민은행이 정기적인 위안화 환율 개입을 기본적으로 중단했다"며 "위안화 환율을 시장이 주도하는 걸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위안화 환율이 19차 더 안정적인 기반을 갖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인민은행이 위안화 일 변동폭을 확대할지를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는 "오랜기간 중국 당국은 기본적으로 환율의 안정을 유지하는 한편 위안화 유연성 강화를 추구해 왔다"며 "이런 기본적인 원칙을 기준으로 기술적인 조치들이 일부 취해질 것"이라고 즉답은 피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 인민은행이 당대회 후 위안화 거래 변동폭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위안화는 인민은행이 매일 고시하는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중심으로 플러스, 마이너스 2% 내에서만 거래될 수 있다.


위안화는 올해 들어 달러 대비 5% 절상됐다. 중국 당국이 해외로의 자본유출 등을 억제하기 위해 위안화 절하를 막아 온 데다 전세계적인 달러 약세와 맞물린 영향이다. 반대로 지난해엔 위안화가 달러대비 6.5% 절하되며 1994년 후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한편 앞으로 5년간 중국을 이끌 국가 지도자들을 뽑는 19차 당대회는 이날 오전 9시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작돼 24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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