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하반기 실적 기대감 타고 30만원선 '노크'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 2017.10.18 16:00

장중 30만2000원 터치, 상장 3년여만에 30만원대 진입…"사드불구 3Q 선방·4분기 기대"

만도가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타고 급등, 상장 이후 최초로 30만원선을 터치했다.

18일 증시에서 만도는 전일 대비 11.84%(3만1500원) 오른 29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을 앞두고 매수세가 몰리면서 오후 3시쯤 사상 최고가 30만2000원을 기록했다. 2014년 10월 상장 이후 주가가 30만원 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후 장중 주가 급등으로 인해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하기도 했다.

메릴린치와 노무라증권, C.L.S.A, 모간스탠리 등 외국계 창구가 순매수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오후 2시26분 기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억원어치, 5억9500만원어치 순매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은 2조7939억원으로 하루만에 3000억원어치 덩치를 키웠다.

이날 만도의 급등세는 3·4분기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조치에도 3분기 실적이 선방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수주잔고 등을 고려할 때 4분기 실적전망까지 밝다는 해석이다.


김진우·박성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중국 길리기차 3분기 판매량이 늘어 현대기아차의 감소분을 일부 만회했다"며 "3분기 실적은 사드 여파로 전년 동기대비 부진하나 컨센서스(추정값)에는 부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말 수주잔고가 44조4000억원에 달해, 5년으로 환산 시 연간 7조7000억원의 안정적 매출이 기대된다"며 "수주 내 전장(전자장비) 비중이 증가하는 등 주가 상승을 막은 제한적 수익성이 4분기를 기점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국내 자동차 업종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3분기 실적은 견조하다"며 "중국 시장에서의 고성장 능력을 인정받아 프리미엄을 받은 것처럼 인도시장에서도 추가 프리미엄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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