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베타 ETF가 미래 시장 주도…저비용·고효율"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 2017.10.18 15:32

삼성운용, 2022년까지 ETF 순자산 30조 달성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부사장./사진=삼성자산운용

"앞으로는 팩터(Factor)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베타 ETF(상장지수펀드)가 시장을 주도할 것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은 스마트베타 ETF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ETF 순자산 30조원을 달성할 것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국내 최초 ETF인 '코덱스(KODEX) ETF' 출범 15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코덱스ETF 순자산 30조 달성 비전'을 발표했다.

코덱스는 삼성자산운용의 ETF 브랜드로 2002년 KODEX200을 처음 상장한 후 순자산이 △2011년 5조원 △2014년 10조원 △2017년 15조원 등으로 늘어났다.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운용총괄 부사장은 "5년 후 삼성자산운용 ETF의 순자산은 30조원이 되고 국내 ETF시장 점유율도 50~60% 수준을 유지하도록할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홍콩 중국 등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TF 순자산 30조원 달성의 중심에는 팩터를 활용한 스마트베타 ETF가 있다. 배 부사장은 "주식·채권 개별상품이 ETF의 1세대였고 레버리지·인버스 등 파생활용 ETF가 2세대였다면 스마트베타 ETF는 3세대"라며 "앞으로는 팩터를 활용한 스마트베타 ETF가 주도하는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팩터란 주식 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요인으로 사이즈(시가총액), 밸류(가치), 퀄리티(재무안정성), 모멘텀(성장성), 저변동성, 배당 등을 말한다. 스마트베타 ETF는 인덱스에 투자자 성향에 맞는 팩터를 반영해 만든 ETF다.


배 부사장은 "미국에선 2012년부터 액티브 펀드에서 유출된 자금들이 스마트베타 ETF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며 "현재 전체 ETF에서 스마트베타 ETF로의 자금 유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이에 삼성자산운용은 스마트베타 ETF를 활용해 ETF의 신성장을 이끌어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다양한 상품 개발과 솔루션 제공을 통해 'ETF 자산관리 시대'를 정착시킨다는 포부도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7월 팩터 기반으로 코덱스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스마트베타 3종목(밸류·모멘텀·퀄리티)을 상장했고 최근 최소변동성·고배당 ETF를 출시하는 등 총 10개의 스마트베타 ETF 라인업을 구축했다.

배 부사장은 "시장지수 ETF와 스마트베타 ETF를 조합하거나 여러 스마트베타 ETF에 분산·장기투자하면 어떠한 액티브 전략도 복제해낼 수 있다"며 "특히 저렴한 비용으로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 기관투자자들이 여러 위탁운용사에 분산 투자하는 방식은 한 두 가지 팩터에 집중된 '편식 투자'"라며 "앞으로는 스마트베타 ETF를 활용한 'EMP'(ETF Managed Portfolio)에 주목하는 기관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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