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 중구에서 중앙아시아 전통문화 체험

뉴스1 제공  | 2017.10.17 21:05

20~21일 서울 실크로드 거리축제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서울 실크로드 거리축제 포스터(중구 제공)© News1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20~21일 광희동 중앙아시아 거리에서 '서울 실크로드 거리 축제(SSSF)' 를 개최한다.

지하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5번 출구와 가까운 중앙아시아 거리는 1990년대 초 한-러 수교 후 생겼다.

러시아 상인들을 필두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몽골 등 러시아어권 사람들이 모이면서 자연스레 중앙아시아 거리로 발전했다. 현재 중앙아시아 전문 음식점과 상점을 비롯해 환전소 등이 밀집해 주말이면 러시아인, 몽골인, 중앙아시아인들로 북적인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서울 실크로드 거리 축제는 20일 오후 5~9시 21일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이어진다.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4개국에 몽골과 러시아까지 총 6개국 사람들이 참여한다.

'서울의 중심, 중구에서 중앙아시아를 즐기다'를 주제로 이들 나라의 의식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20일은 전야제 격으로 오후 5시부터 맥주파티가 열리고 양고기 요리, 팬케이크, 중앙아시아식 국수, 우유와 차를 섞은 수테차이 등 각 나라 대표 먹거리로 풍성한 푸드존이 운영된다. 가요제 예선도 열린다.


21일은 나라별 공연 및 퍼레이드, 전통문화 체험 등 중앙아시아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채워진다. 정오에는 각 국을 대표하는 예술공연으로 축제 첫머리를 장식한다. 전통의상과 공연을 선보이는 거리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축제장 입구에는 몽골의 전통가옥인 '게르(Ger)'를 선보인다.

몽골 전통소리 공연인 '후미' 는 매우 이채로운 경험이다. 1000명 중 1명만 가능할 만큼 혹독한 수련을 거친 사람만이 낼 수 있는데 몽골 현지에서도 접하기 어렵다.

광희동 주민과 중앙아시아 거리의 외국인간 화합을 다짐하는 개막 퍼포먼스와 중앙아시아의 이미지를 모래그림으로 표현하는 샌드아트 공연도 볼거리다. 중앙아시아 OX퀴즈와 내·외국인 함께 어울리는 '중구스타 가요제'도 이어진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중앙아시아권 문화를 한 곳에서 깊이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하고 매력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이번 축제를 계기로 중앙아시아 거리 내 외국인 인식을 개선하고 일대를 찾는 방문객이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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