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뉴스1에 따르면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정치인이 침략전쟁 역사를 미화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또다시 공물을 보낸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이어 "일본 정부는 올바른 역사 인식을 토대로 과거 역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반성을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부터 20일까지 이어지는 추계 예대제를 맞아 신사참배를 유보하는 대신 '내각 총리대신' 명의로 공물을 봉납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종전기념일(패전일·8월15일)에는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공물을 봉납했다.
아베 총리는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1년을 맞았던 2013년 12월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해 한중 양국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샀다. 이후 직접 참배하지는 않고 매년 종전기념일과 봄, 가을 제사에 공물을 봉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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