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어록]홍영표 "기상청은 기상천외한 대답을 많이 한다"

머니투데이 이건희 , 조준영 인턴 기자 | 2017.10.17 17:14

[the300][2017 국감]환경노동위원장, 기상청의 답변 태도를 지적하며

홍영표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사진=뉴시스
"기상청은 기상천외한 대답을 많이 한다. 기상예보나 제대로 잘하시라"
-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17일 환노위의 기상청 등 14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홍영표 환노위원장이 17일 국감에 참석한 기상청의 답변 태도 등을 지적하면서 "기상청이 기상천외한 대답을 많이 한다. 이 상태로는 안 될 것 같다"고 맹비난했다. 앞서 서형수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한 기상청 관계자들의 답변을 듣고서다.

서 의원은 질의에서 "예보정확도 단기대책과 관련해 예보 경력 20년 이상의 유능한 자문관 영입 확대가 지난 8월 예보국 보도자료에는 있는데 오늘(17일) 업무보고 자료에는 빠져있다"며 "의도적으로 내용을 숨긴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일부러 그런 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제도와 관련된 기상청 관계자가 나와 "충분한 인력풀(pool)을 만들진 못했다"며 "일부러 누락시킨 건 아니고 더 준비해서 명확한 내용으로 보고하기 위서 이번 대책에서 생략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답변을 들은 홍 위원장은 "기상청은 기상천외한 대답을 많이 한다"며 "서 의원이 국감에서 문제삼을 것 같으니 뺀 것 아니냐"고 일갈했다. 이어 "기상청이 답변을 적당히 넘기려고 한다"며 "명확히 지적해도 (청장이) 반성하고 사과하는 걸 아침부터 들어본 적이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 "청장이 잘못한게 있으면 잘못했다고 명확히 국민 앞에 사죄하라"며 "그렇게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니까 기상청은 갈수록 조직이 엉망진창이다. 도덕적 해이가 이런 경우는 처음본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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