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토이저러스 및 토이저러스의 아시아 합작사 지분을 보유한 펑 리테일링(Fung Retailing) 측이 아시아 합작사의 홍콩 증시 상장 타당성 조사를 위해 투자은행을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상장이 추진된다면 합작사 가치는 최대 2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토이저러스와 토이저러스의 북미 지역 자회사들은 지난달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지만 아시아 사업은 여기서 제외됐다.
다만 통신은 이번 검토가 초기 단계며, 토이저러스 측이 상장을 택할지 다른 방식으로 아시아 사업을 확대할지 여부 등을 확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만약 상장이 현실화한다면 토이저러스의 지분을 보유한 사모펀드들은 투자금을 일부 회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KKR, 베인캐피탈 등 사모펀드들은 지난 2005년 토이저러스를 75억 달러에 인수했다. 다만, 북미 지역 파산보호신청으로 아시아 합작사 상장이 시장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토이저러스는 지난 2011년 중국·동남아 소매업체 펑 리테일링의 지분을 인수해 현재 이 회사의 지분 85%를 보유 중이다. 이후 올해 초 일본 사업부와 중국 및 동남아 지역의 사업을 통합했다. 아시아 지역 매장은 400개 이상이다.
아시아 시장은 북미나 유럽에 비해 토이저러스에게 '효자' 노릇을 했던 지역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 6월 올해 첫분기(2~4월) 실적 발표 당시 토이저러스는 미국과 유럽의 취약한 판매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매출 신장이 상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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