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10월 거래대금 10조, 증권주 다시 한번?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7.10.17 11:31

코스피 추가 상승 기대감에 실적호조 전망... 연초대비 수익률은 코스피 상회

코스피 지수가 2500선 돌파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증권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도 10월 들어 10조원대에 이르면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입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코스닥 시장 합산 일평균 거래대금은 5월 9조원대로 뛴 이후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400선을 돌파한 7월에는 8조2400억원로 내려왔다. 그러나 코스피 기간 조정이 있었던 8월과 9월에도 예상과 달리 각각 8조7900억원을 소폭 웃돌면서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10월 들어서는 코스피 2500 돌파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코스피 코스닥 합산 일평균 거래대금이 10조19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보통 증권업계에서는 일 평균 거래대금이 8조원 이상을 넘어가면 견조한 업황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본다. 증권사들의 수수료 인하 경쟁으로 위탁매매 수수료 비중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전통적인 수익원임은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위탁매매 수수료는 주요 증권사 수익의 30%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위탁매매 수수료율 하락으로 과거에 비해 거래대금 변동폭 대비 증권업 지수 상승폭이 높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되지만 거래대금 상승이 증권시장 투자심리를 전반적으로 개선시키면서 위탁매매 외에도 자기매매, IB(투자은행), 자산관리 이익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무시할 수 없다.

우호적인 글로벌 경기와 외국인의 매수세로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 기대감이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시장 호황에 따른 증권업종의 이익 모멘텀 증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종의 3, 4분기 실적 전망도 우선은 긍정적이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에서 3, 4분기 실적 추정치를 내놓은 5개 증권사의 3, 4분기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39.40%, 3345.51% 증가한 5396억원, 4434억원으로 집계됐다.

임수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개 증권사의 3분기 실적은 빅딜 부재에 따른 이익 모멘텀 부재와 2분기 기저효과에 따른 우려가 존재했지만 빅딜 부재에도 중소형급 IPO(기업공개)를 비롯한 부동산 구조화금융 관련 이익 증가로 IB 부문의 이익방어가 예상되고 ELS(주가연계증권) 조기상환 급증에 따른 트레이딩 부문에서의 추가 이익이 운용환경 악화로 인한 운용손실을 메워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7월말 조정이 시작된 이래 코스피 지수가 고점을 넘어 반등에 성공한 반면 증권업종의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매력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28일 이후 코스피 지수 상승률은 3.29%지만 같은 기간 증권업종은 오히려 3.0% 하락했다. 전기전자 업종 지수는 14.32% 급등했다.

다만 코스피 지수가 연초대비 22.40% 상승한 반면 증권업종 지수가 33.33% 급등했다는 점에서 상반기 증권업종의 상승세가 유난히 빨랐던 것 아니냐는 반론 제기도 가능하다.

업종내 차별화도 주목된다. 무료 수수수료 경쟁과 초대형 IB 집중현상 강화로 중소형사의 이익 기반이 약화되는 반면 대형사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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