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 "수집된 증거 외면 어렵다"…MB 수사 시사

머니투데이 양성희 , 송민경 (변호사) 기자 | 2017.10.17 10:40

[the L] "박근혜 前대통령 헌법 위반 때문에 문제가 된 것"

문무일 검찰총장/사진=김창현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사법처리를 "법치를 이름으로 한 정치적 보복"이라고 법정에서 주장한 것과 관련, 문무일 검찰총장이 "법적 절차에 따라 흘러와 문제가 된 건 헌법 위반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문 총장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박 전 대통령의 16일 법정진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각자의 견해가 있고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일일이 의견을 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이 같이 말했다.

문 총장은 이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탄핵 과정을 가리켜 "지난 1년의 과정을 보면 국민이 굉장히 평화로운 방법으로 지금까지 이끌어왔고 대한민국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다른 나라에서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문 총장은 '국가정보원 수사와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도 수사 대상이냐'는 물음에 "수집된 증거를 갖고 저희가 외면하기는 어려운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문 총장은 "수사를 하다보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앞으로 어떤 자료를 수집하게 될지 단정하기 어려워 수사 대상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상을 정해두고 수사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어떤 한정을 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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