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아빠' 부실수사 쟁점…오늘 서울경찰청 국감

뉴스1 제공  | 2017.10.17 05:35

박근혜 오촌조카 살인사건·김광석 죽음도 논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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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 © News1 유승관 기자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에 대한 경찰의 초동대처 미흡 등 경찰의 부실수사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서울지방경찰청 국정감사가 17일 열린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2017년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행안위는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 증인과 참고인을 신청하지 않았다. 행안위 측은 김정훈 서울청장을 중심으로 질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발생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과 관련한 경찰의 초동대처 미흡 등이 쟁점으로 대두될 전망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피해여중생 A양(14)에 대한 실종신고를 단순 가출로 안이하게 판단하면서 골든타임을 놓치는 등 수차례 A양을 살릴 기회를 날린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또 경찰이 이영학씨의 부인 최모씨(32)에 대한 폭행과 자살방조 가능성에 따라 이미 이씨를 내사대상으로 삼고 있었음에도 이번 사건 초기에 그를 용의자로 특정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이밖에도 관할 서울 중랑경찰서 서장에게 범행 4일 만에 사건이 보고된 점 등 경찰의 부실수사와 관련한 지적이 이번 국정감사에서 주요 질타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오촌조카 살인사건도 다뤄질 수 있다. 박 전 대통령 오촌 조카 박용철씨와 박용수씨는 지난 2011년 북한산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사촌형제 관계인 용수씨가 용철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자살했다고 결론지었으나 용철씨의 사망시점이 석연치 않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와 함께 당시 육영재단 소유권을 두고 박 전 대통령과 박지만씨, 박근령씨 등 삼남매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는 주장도 나오면서 살인교사를 비롯한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가수 김광석씨의 죽음을 둘러싼 각종 논란 역시 쟁점 중 하나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김씨의 부인 서해순씨를 상대로 딸 서연양의 사망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이라는 점에서 이 사안 역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1996년 김씨의 사망이 자살로 결론났던 경위에 대한 의혹제기도 예상된다.

이밖에도 지난해 국정감사 최대 쟁점이었던 백남기씨의 사망 책임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백남기 농민 사과 저지 논란과 관련해 유족을 직접 만나 사과하기로 했지만 당시 직접적인 살수지시 책임소재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경찰청 국정감사에서도 살수지시 책임소재를 두고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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