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1월 7일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국회연설-백악관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 2017.10.17 03:36

백악관, 트럼프 대통령 11월 3~14일 아시아 5개국 방문...한국국회 연설서 '한미동맹 치하·대북 최대압박 요청' 예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7일 한국을 방문,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백악관이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3일부터 14일까지 한국과, 일본,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5개국을 순방하고, 하와이도 방문한다고 밝혔다. 트럼트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 순방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일본, 한국, 중국 순으로 방문계획을 잡았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오랜 미국의 동맹국들과 파트너들에 대한 약속을 강조하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지역의 진전에 대한 미국의 리더십을 재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북한 핵문제와 관련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 뿐 아니라 중국에 대해 최대의 대북제제에 동참해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과의 무역분쟁을 비롯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통상문제에 있어서도 미국우선주의에 기반한 주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에서 발표한 순방일정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일 한국을 방문,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또한 주한미국을 찾아 격려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국회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며, 한국과 미국간 지속적인 동맹과 우정을 치하하고, 국제사회에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에 동참할 것으로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방문에 앞서 우선 11월 3일 하와이를 찾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주만과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공격으로 침몰한 USS 애리조나호와 1177명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념관인 USS 애리조나 메모리얼을 방문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5일 일본을 찾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주일미군도 격려할 예정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마련한 납북피해자 가족과의 만남에도 참석한다고 백악관은 덧붙였다.

이후 한국방문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8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비롯해 양자, 통상, 문화 행사에 참석한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10일 베트남 다낭을 방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한편, APEC CEO 서밋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트럼프 태통령은 연설에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지역을 위한 미국의 비전을 제시하고, 미국의 경제적 번영을 진전시키는데 있어 이 지역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덧붙였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11일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 트란 다이쾅 베트남 국가주석을 비롯한 베트남 지도자들과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12일 마지막 방문국인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설립 50주년 특별갈라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인 13일에는 미국-ASEAN 서밋에 참석, 미국과 ASEAN의 관계 40주년을 축하하고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다른 지도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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