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빵]'힙한 찌질남' 십센치 4집 앨범 낸 기념 인터뷰.avi

머니투데이 비디오뉴스팀 이수현 기자 | 2017.10.18 09:41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빵끗 웃는 '십센치' 권정열.
1. 힙스터, 힙알못 모두 주목! 꿀빵이 4집 앨범 '4.0'으로 돌아온 '힙한 찌질남' 권정열(='십센치')과의 단독 인터뷰를 준비했다. '감히 우리 오빠 보고 찌질하다고?'라며 부들거릴 팬들은 잠시 흥분을 가라앉히길. 이건 놀리는 게 아니라 '4.0'의 제작썰을 풀러 온 권정열이 알려준 고오급 정보다.(#정열피셜) 특히 이번 앨범의 인기곡 'PET'이야말로 그의 찌질함이 극대화된 노래라나?

2. 권정열의 지인들은 'PET'을 듣고 경악했다고 한다. '가사가 이렇게 더러워도 되냐?'며.(#권정열_페티시_총집합) 'PET'의 가사를 사랑스럽다고 생각한 대중들(#우쭈쭈)과는 전혀 딴판인 셈.(#동상이몽) '날 묶어줘' '24시간을 구속해줘' '너의 강아지처럼 길들여줘' 등 애정을 갈구하는 가사는 보기에 따라 해석이 다를 수도 있다.(#음란마귀_조심) 정열피셜에 따라 정리하자면 'PET'은 상찌질이가 아예 너의 개(=상팔자)가 돼 사랑받겠다는 내용이라고.

3. 'PET'뿐만이 아니다. 권정열은 이 '찌질함'을 '십센치' 음악의 특징으로 꼽았다. 다른 가수들의 노랫말과 달리(#널_위해_뭐든지_할게) 그의 노래에 등장하는 남자는 대부분이 상대가 뭘 해주기만 바라는 녀석이란다. (실제로 '십센치'의 앨범을 살펴보면 3집에 들어서야! 드디어! 처음으로! 화자가 뭘 해주겠다고! 말하는 곡='쓰담쓰담'이 등장한다.) 권정열은 "딱히 이전 연애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이란 전제를 깔면서도 "연애에 대한 찌질함이 나의 내면에 잠재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 누구나 한 번쯤 연애에 있어서 찌질해지는 순간(=연애찌질기)을 겪기 마련이다. '널 위해 떠날게' '네 행복을 빌어줄게' 따위의 쿨내나는 가사에 질렸다면 '십센치' 노래로 폭풍공감하길.(#찌질해도_권정열_목소리라면_사랑할게)


4. 꿀빵이 들은 고오급 정보 하나 더. 사실 '십센치'는 3집 앨범 이후 싱글만 내놓을 생각이었다고 한다.(#아니_이게_무슨_소리요) "3집 앨범 발매 당시 타이틀곡, 선공개곡만 골라 듣는 현실에(#나만_뜨끔했나) 앨범 제작 의지가 꺾였"기 때문이다. 더구나 '십센치'는 '봄이 좋냐?' '내 눈에만 보여'(=드라마 '도깨비' OST) 등 싱글만으로도 쏠쏠한 재미를 보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싱글보다 앨범 제작에 흥미를 느끼는 권정열 덕분에(#고마운_종특이다) '4.0'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5. 이쯤에서 5집 앨범의 생존이 걱정되기 시작한 팬들은 '돈 워리, 비 해피' 하시라. 모든 수록곡이 각종 음원 차트 순위권에 안착한 '4.0'의 성적이 권정열의 정규앨범 제작욕을 불태운 모양이니. 어떤 가수는 차트 순위에 1도 신경 쓰지 않는다던데 우리의 사랑스러운 찌질남 권정열은 하루에도 몇번이나 차트를 확인하는 '차트 중독자'다.(#지금_스트리밍_돌리러_갑니다) 권정열은 "전과 달리 악평이 없었다"며 4집 앨범이 받은 호평들을 자랑했다.(#어깨춤_덩실덩실)

6. 어쩌다 얻어 걸린 고퀄의 편의점 음식.(#뜻밖의_개이득) 권정열이 밝힌 '십센치' 음악의 이상향이다. 대중들이 접하기 쉬우면서도 기대치가 높지 않은 편의점 음식 같은 노래를 만들고 싶다고. "고급 브랜드는 '십센치' 음악의 정서와는 맞지 않다"는 그의 설명에서도 귀여운 찌질美가 엿보였다. 기왕 이렇게 된 거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의 특징을 반영해 '십센치'도 정규앨범을 10.0까지 꾸준히 내는 건 어떨까.(#소처럼_일해줘)

베스트 클릭

  1. 1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2. 2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3. 3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4. 4 불바다 된 LA, 한국인들은 총을 들었다…흑인의 분노, 왜 한인 향했나[뉴스속오늘]
  5. 5 계단 오를 때 '헉헉' 체력 줄었나 했더니…"돌연사 원인" 이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