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조 국민연금' 주거래은행에 우리은행 선정(상보)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 2017.10.16 18:20

2018년 3월부터 3년 동안…3개 은행의 은행장 직접 설명회 나서는 등 경쟁 치열해

국민연금공단 전주 본사 전경 /사진제공=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이 주거래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은행을 선정했다.

우리은행은 기금적립금 600조원을 넘어선 국민연금의 보험료 수납지원 등을 맡게 된다. 국민연금 주거래은행 선정 과정은 주요 시중은행장들이 직접 나설 정도로 은행권의 관심이 컸다.

국민연금은 16일 주거래은행 평가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18년 3월부터 3년 동안이다. 1년 단위로 2회 연장도 가능하다. 국민연금은 현장실사와 기술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의 주거래은행 선정 과정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국민연금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공개 경쟁방식으로 입찰을 진행했다. 평가위원회의 과반수는 외부 전문가로 채웠다.

입찰에는 2007년부터 국민연금의 주거래은행을 맡았던 신한은행을 비롯해 우리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등 4개 은행이 참여했다.


특히 KEB하나은행을 제외한 3곳의 은행은 은행장이 직접 국민연금의 본사가 있는 전북 전주를 방문해 프리젠테이션에 나서는 등 열의를 보였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은행장이 현재 출장중이다.

국민연금의 주거래은행은 연금보험료 수납을 비롯해 연금 지급, 운용자금 결제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국민연금의 기금 적립금은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601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600조원을 넘어섰다.

이원희 국민연금 이사장 직무대행은 "국민연금 주거래은행은 연금 사업 전반에 걸친 금융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엄정한 절차를 거쳐 선정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노후자금이 원활하게 지급되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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