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참여한 대한민국 국민들, 獨 인권상 받는다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17.10.15 17:51
지난해 촛불집회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겨울 박근혜 당시 대통령 퇴진을 위한 촛불집회에 참가한 대한민국 국민들이 독일의 비영리 공익·정치단체인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으로부터 인권상을 받게 됐다.

뉴스1에 따르면 15일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이하 퇴진행동)는 촛불집회에 참여한 대한민국 국민이 '2017 에버트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특정한 단체나 개인이 아닌 한 국가의 국민 전체를 수상자로 선정한 것은 에버트 인권상이 제정된 이래 처음이다.

퇴진행동에 따르면 에버트 재단은 "민주적 참여권의 평화적 행사와 특히 평화적 집회의 자유는 생동하는 민주주의의 필수적인 구성요소"라며 "특히 대한민국 국민들의 촛불집회가 이 중요한 사실을 전세계 시민들에게 각인시켜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재단은 "이러한 이유로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인권상을 제정한 이래 처음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이 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에버트 재단은 1925년 설립돼 매년 세계 각지에서 인권 증진에 힘쓴 개인이나 단체에 에버트 인권상을 수상해왔다.

에버트 인권상 시상식은 12월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퇴진행동이 국민을 대표해 이 상을 받게 된다.

한편 퇴진행동은 이 같은 내용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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