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커뮤니티 '종이 없는 금융거래' 앞당긴다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 2017.10.16 08:00

NH농협·KB국민·미쓰이스미토모 등과 인감스캐너 공급계약 체결…'디지털 창구화'

법인 인감 등이 사용되는 종이전표를 전자화하는 유니온커뮤니티의 '인감스캐너'. / 사진제공=유니온커뮤니티
생체인식 전문기업 유니온커뮤니티가 인감을 사용하는 국내 및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인감을 전자화하는 '인감스캐너'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고객 편의를 높이고 지점을 최소화하는 금융업계의 '디지털 창구화' 추세에 따라 해당 사업 성장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니온커뮤니티는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과 자사의 특허 기술을 활용한 인감스캐너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본격 공급에 나섰다. 유니온커뮤니티의 인감스캐너는 법인 인감 등이 사용되는 종이전표를 전자화하는 기기로, 스캔 영역이 인주 등에 오염돼도 별도 제거작업 없이 인감 이미지만 스캔하는 특허 기술이 적용됐다.

이번 공급 계약으로 유니온커뮤니티는 올해 하반기까지 NH농협은행 서울지역 전 지점과 KB국민은행 전국 지점 중 50여곳에 총 1000여개의 인감스캐너를 공급한다. 앞서 유니온커뮤니티는 2015년 'IBK기업은행 인감스캐너 구축사업'에 참여해 해당 은행 전 지점에 인감스캐너를 공급한 바 있다.

유니온커뮤니티는 까다로운 일본 금융권의 문턱을 넘어서며 사업 영역을 해외로 넓히고 있다. 지난 8월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과 인감스캐너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최근까지 15억원 상당의 1차 물량을 공급했으며, 계속 일본 금융 시장에서 공급량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유니온커뮤니티의 인감스캐너 사업 성장은 글로벌 금융권이 추구하는 '디지털 창구화'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이들은 고객 편의증대 및 지점 감소, 종이 낭비 최소화 등을 위한 '디지털 창구화'의 일환으로 '종이 없는' 금융 거래를 추구해왔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의 경우 차세대 디지털 점포 구축을 위해 500억엔(약 5114억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인감스캐너 외에도 '디지털 창구화'를 지원하는 지문인식기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지난 8월 인도신분증발급위원회 'UIDAI'(Unique Identification Authority of India)로부터 자사의 지문스캐너 'eNBioScan-C1'에 대한 생체정보 보안처리 인증 기준인 'LEVEL 0'을 획득하고, 인도 주(州) 정부로부터 스캐너 6만대 수주에 성공했다.

신요식 유니온커뮤니티 대표는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대만 등 인감을 사용하는 해외 은행권 및 보험업계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디지털 창구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해당 사업 분야의 매출액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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