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한다. 현직 대통령이 부산국제영화제 본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을 관람하는 일정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미씽: 사라진 여자'는 육아와 생계를 혼자 책임져야 하는 워킹맘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문 대통령은 정치에 입문한 이후 사회적 메시지를 가진 영화를 관람하며 해당 이슈에 대한 자신의 시각을 우회적으로 드러내왔다. 지난 8월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택시운전사'를 봤다. '광해, 왕이 된 남자', '판도라', '인천상륙작전', '카트', '변호인', '국제시장', '재심' 등이 문 대통령이 그동안 관람해온 영화 목록이다.
자신의 '1달에 1번 문화행사 관람' 공약을 시행하는 차원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매달 한 번씩은 영화·연극·연예공연을 보면 (문화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영화를 전공하는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 및 영화계 관계자들과의 티타임도 할 것"이라며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는 한국사회의 여성문제를 소재로 다룬 영화여서 관람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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