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위기' 우버, 英법원에 이의 제기…"당국과 협상 희망"

머니투데이 신혜리 기자 | 2017.10.14 14:02

"교통당국과 건설적인 협상 이어가기를 희망"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
영국 런던에서 퇴출 위기에 처한 글로벌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런던 교통당국에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13일(현지시간) 가디언지에 따르면 우버는 이날 웨스트민스터 치안판사 법원에 성명을 통해 "우리의 새로운 최고경영자(CEO)가 말했듯, 우리는 문제를 바로잡기로 결심했다"면서 "런던교통공사(TfL)와 건설적인 토론을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우버는 이의 제기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런던에서 영업을 계속할 수 있다.

앞서 TfL은 우버 런던법인 면허 만료일인 지난달 30일을 앞두고 "우버의 영업 방식에 이용자의 안전과 관련한 기업의 책임이 부족하다"며 면허 연장을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우버가 소프트웨어의 구동 방식을 당국에 설명하기를 꺼리는 점도 문제삼았다.

이에 따라 코스로샤히 우버 신임 CEO는 공개 서한을 통해 "교통당국의 결정과 관련 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계획"이라면서도 "완벽할 수 없겠지만 당국의 말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도 트위터를 통해 "우버는 완벽하지 않지만, 우리에겐 4만 명의 우버 운전자와 350만 명의 런던 이용자가 있다"면서 "문제를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우리와 협조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밖에 약 64만 명이 넘는 사용자들이 청원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약 2만 명이 넘는 우버 기사들이 런던시에 항의메일을 보냈다.

런던은 우버의 핵심 해외시장이다. BBC방송에 따르면 약 350만 명의 이용자와 4만 명의 기사가 우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한편 우버는 캐나다 퀘벡주와 규제 강화에 부딪혀 마찰을 겪고 있다. 우버는 규제 완화에 대해 협상이 안될시에는 사업을 철수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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