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방송 매체 라디오, 지하철·터널 88%서 수신 불량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 2017.10.10 09:57

신경민 의원실..도로터널 95%-철도터널 98%-지하철 62%서 수신 불량

자료=신경민 의원실
전국 지하철 및 터널 88%에서 라디오 수신이 불량해 재난 발생시 재난방송 매체라는 제 역할을 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신경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영등포을)이 방송통신위원회로 제출받은 '재난방송 수신환경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 터널(도로·철도)과 지하철 3026곳 중 88%인 2650곳에서 라디오 수신이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도로터널의 경우 1587곳(95%), 철도터널 609곳(98%), 지하철 454곳(62%)에서 수신 상태가 불량했다.

지하철은 △수도권 499개 △부산 107개 △대구 89개 △광주 19개 △대전 22개 구간을 조사한 결과 부산의 88.5%, 수도권의 63.5% 구간에서 수신이 불량한 것으로 확인됐다.


라디오는재난 발생시 가장 효과적으로 재난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매체로 국회 논의를 거쳐 내년부터 라디오 직접 수신이 가능한 스마트폰이 출시될 예정이다.

신 의원은 “재난 대비를 위해 라디오 직접 수신이 가능한 스마트폰이 출시 될 예정이지만, 정작 라디오 수신환경은 엉망"이라며 “'방송통신발전기본법' 제40조의3(재난방송 등 수신시설의 설치)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관할 교통시설물에서의 재난방송 수신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환경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 "방통위도 정기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수신환경 개선 상황을 함께 점검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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