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보복' 여파에 아시아나, 무안-베이징 노선 운휴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17.10.09 11:49

29일부터 동계 운항 스케줄서 빠져...무안-제주 노선 운항 재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자료사진/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동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오는 29일부터 무안-베이징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고 9일 밝혔다.

중국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의 일환으로 한국 단체관광 전면 금지령을 내리면서 중국 여행객이 급감해 이뤄진 조치다.

올 8월까지 무안-베이징 노선은 탑승률이 39.5%에 그쳐, 올해 적자가 약 20억원으로 추산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 노선은 무안국제공항의 마지막 국제 정기선으로 공항 존립마저 위태롭게 됐다는 지적이다. 앞서 중국 동방항공은 무안-상하이 노선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아예 무안-베이징노선을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여러 외부 변수로 동계 스케줄에서 제외되는 것"이라며 "내년 4월 하계 스케줄은 그때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아시아나항공은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2015년 4월 운항을 중단했던 무안-제주 노선을 2년 반 만에 재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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