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8일 중국의 IT(정보통신) 시장분석업체 '선라이즈 빅데이터'(旭日大數据)에 따르면 출하량 기준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2.7%로 지난해보다 3.2% 급등했다.
같은 기간 경쟁자인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13.6%에서 13.0%로 하락했다.
선라이즈 빅데이터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사건의 영향에서 벗어나, 갤럭시S8 시리즈를 앞세워 시장의 신임을 다시 얻었다"고 분석했다.
상위 10개 업체의 시장 점유율 합계는 지난해 70.7%에서 올해 상반기 76.6%로 높아졌다.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의 3개 업체가 전체의 46% 이상을 차지했다. 상위 몇 개 업체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했다는 의미다.
중국 업체의 선전도 돋보였다. 세계 스마트폰 상위 10위권에 중국 제조사가 6곳이나 포함됐다. 이들 기업의 시장 점유율 합계는 33.7%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6.7%를 크게 앞섰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세계 1등이었다.
화웨이의 점유율은 지난해 9.4%에서 올해 상반기 10.4%로 올랐다. 같은 기간 오포는 7.0%에서 7.7%로, 샤오미는 3.4%에서 5.4%로 상승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7억50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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