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보급형 차종 '모델3' 생산에서 차질을 빚고 있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모델3 생산량은 260대로 테슬라 목표인 1500대의 17%에 그쳤다.
테슬라는 지난 7월 말 모델3를 고객에게 인도하기 시작했으나, 생산 차질로 3분기 인도 대수도 220대 그쳤다.
테슬라는 "병목현상 때문"이라며 “미국 캘리포니아의 자동차공장과 네바다의 2차 전지 공장 시설 대부분이 잘 작동하지만,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데 예상보다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도 지난달 초 모델3 생산 차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복잡한 글로벌 공급처 중 하나만 잘못돼도 생산량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다만 “이른 시일 내 (모델3 생산 차질 관련)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올해 12월 2만 대 생산 목표를 유지했다.
모델3는 기본형이 1회 완충으로 최대 354㎞를 달릴 수 있으며, 최대 주행 가능 속도는 209㎞다. 판매 가격이 3만5000달러(약 3930만 원)로 비교적 저렴해 전기차 확산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0.13% 상승 마감했지만, 3분기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6%가량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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