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7017 방문객, 500만명 돌파…"가을 맞아 꽃·열매 풍성"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마련…"도보투어 제격"

서울로7017에서 볼 수 있는 열매와 식물들/사진=서울시

서울시는 2일 오후 2시 기준, 서울로 7017 방문객이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0일 개장한 이후 136일만이다.

서울로 7017 방문객은 무더위가 한풀 꺽이기 시작한 8월 26일부터 이용객이 증가세로 돌아서 최근에는 평일 2만~3만명, 주말 4만~6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여름 무더위에는 1일 평균 1만~2만명(평일)까지 떨어졌었다.

서울로에는 가을을 맞아 꽃과 열매가 가득하다. 서울로 상부에서 열매를 관찰할 수 있는 식물은 구기자나무, 꽃사과, 낙상홍, 대추나무, 은행나무, 산사나무 등 20여 종이다.

서울로가게에서 판매하는 '서울로 식물도감'을 보면서 걷거나, '해설이 있는 서울산책로'를 신청한다면 더욱 큰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꽃이 피어있는 식물도 많다. 장미종류 15종과 구기자나무, 금계국, 꽃범의 꼬리, 꿀풀, 나무수국 등 40여 종이 넘는 식물들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서울로 전시관에 네이버문화재단에서 '헬로!아티스트' 전시로 기획한 정혜련 작가의 설치미술작품 '예상의 경계(A line of the projection)'가 상설 전시중이다. LED 조형물에 다양한 색상의 조명이 변화무쌍하게 변신하는 작품으로 야간에 보면 더욱 인상적이다.

'서울거리예술축제2017' 초청공연 작품 3개(10월 6~7일)도 서울로에서 펼쳐진다. 설치미술작품 '윤슬' 내부 스톤필로우(돌처럼 보이는 쿠션)에서는 7일부터 8일까지 명상, 독서, 요가가 복합된 참여형 명상프로그램 '씨티 필로우(City Pillow)'가 진행된다.

이수연 서울로운영단장은 "방문객들이 재차 방문할 수 있도록 시설개선,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가을에는 도보투어, 겨울에는 조명과 얼음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