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디플레이터로 측정한 실제 인플레이션 역시 이들이 추정한 '최적 인플레이션'과 마찬가지의 추세를 실현 중입니다.
'최적 인플레이션'이란 다른 상품과의 상대가격에 교란효과를 거의 일으키지 않는 상태에서의 물가 상승률을 뜻합니다. 그리고 이 최적 인플레이션은 상품을 공급하는 개별 기업 단위의 생산성들의 총합으로 결정된다고 합니다.
이들의 연구 결과가 참이라면 2%를 목표로 하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인플레이션 회복 정책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최적' 수준을 넘어서는 과도한 물가상승세를 추구하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전편에서 살펴보았던 것처럼 미국의 실제 근원 인플레이션은 지난 1996년 이후로 20년 넘게 2%를 제대로 달성하지 못해 왔습니다. 돈을 푼다고 해서 과연 소비자물가가 상승하느냐는, 교과서에는 반하는 질문을 갖게 됩니다.
어쨌든 인플레이션이 이처럼 구조적으로 낮은 "최적"의 수준에서 요지부동이라면 미국의 금리인상 폭은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최적"의 명목 금리 수준은 "최적"의 실질 금리와 더불어 "최적"의 인플레이션을 합한 값으로 결정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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