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저자가 직접 상담했던 10명의 사례를 들어 마치 심리상담 '실화소설' 같이 풀어나간다. 그들의 사례는 "나는 가장 열등한 사람이에요", "가족에게 큰 죄책감을 느껴요", "우리의 인연은 끝난 걸까요"처럼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품었을 만한 고민을 담고 있다. 누구보다 가까이서 고민에 시름하는 이들과 대화를 나눈 저자의 글을 따라가다 보면 그들과 같은 고민을 품고 있던 독자도 치료되는 느낌을 받는다.
저자는 건강한 심리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키워드로 '슈퍼비전'을 제시한다. 저자는 마음의 병들을 치료하는 최고의 치료제로 뛰어난 자존감을 꼽는다. 이런 충만한 자존감을 부르는 말이 '슈퍼비전'이다.
상담 사례들을 통해 사람들이 어떤 심리적 아픔을 겪는지 설명하고 그에 대해 '슈퍼비전'을 처방한 저자는 어떻게 자존감을 높일지에 대한 충고도 잊지 않는다. 우울증마저 치료하는 유머의 힘과 하루 세 번 반성이 불러일으키는 변화를 읽고 실천하면 어느새 차오르는 자존감을 느낄 수 있다.
긴 명절 연휴 동안 저자가 알려주는 비결을 따라가며 자존감을 채우는 '마음의 휴가'를 보내보자.
◇하버드 자존감 수업=웨샤오둥 지음, 강영희 옮김. 세종서적 펴냄. 400쪽/1만6000원.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