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전국 16개 기후변화매개체감시 협의체 발족

대학경제 심현영 기자 | 2017.09.28 23:20
순천향대학교는 28일 오후 교내 자연과학관에서 보건복지부 질병병관리본부 산하 권역별 16개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거점센터'를 구성해 공식 협의체 발족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충청3권역 거점센터 오픈 행사로 개소식 및 현판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지원하는 기후변화 전염병 조사감시사업 일환으로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16개 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협의체를 발족했다.

이를 통해 향후 기후변화 매개체 관련 사업에 대한 참여의식을 고취하고 원활한 사업운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국 16개 기후변화 매개체감시거점센터협의체 초대 회장을 맡은 한연수 전남대 교수는 "가을과 함께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서 성묘 및 해외여행을 통한 매개체 감염과 그에 따른 질병 발병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이라며 "특히 최근 국내 벌초시기에 진드기에 의한 쯔쯔가무시증 및 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속출해 이 사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성원근 감염병센터장은 "지구 기후변화는 건강 위협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인데 대표적으로 댕기열, 지카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체계적인 국가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된다"며 "올해 16개 센터가 완료되면서 발생 정보 제공과 공유가 가능해진만큼 이 분야 활성화의 원년이 됐다는 점에서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종화 순천향대 산학협력부총장은 "이번 발족식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기후변화와 관련된 매개체 관련 질병관리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석 순천향대 충청지역 3거점센터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2010년 3개 센터에서 시작 16개 센터로 전국망 확대 발족과정 ▲국내외 동향과 사업 중요성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 ▲R&D 및 신규사업 발굴 ▲빅데이타 기반 감염병 매개체, 병원체 추적 시스템 구축 등을 발표했다.

이 센터장은 "공시적으로 협의체가 발족된 만큼 간사로서 16개 센터와 질병관리본부 등 사업주체들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을 1차년도 목표로 삼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순천향대에 둥지를 튼 충청3권역 거점센터에는 ▲매개체 조사·감시 및 병원체 분석연구 ▲매개체와 병원체의 유전체 통합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구체적인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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