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환 더커머스 대표는 소비자 입장에서 서비스를 구상하고 개발했다. 기존 가격비교 사이트가 많지만 쇼핑몰과 연계 돼 있지 않아서 막상 물건을 사기 위해 쇼핑몰에 접속하면 배송비나 옵션 등으로 가격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
원프라이스의 경우 쇼핑몰 내에서 상품 검색만으로 가격을 비교해 최저가 판매자를 찾아주고 장바구니에 담아 둔 여러 개의 상품 전체 가격의 최저가도 제공해준다. 문 대표는 “여러 개의 상품을 한꺼번에 주문하면서 배송비를 포함해 전체 비용을 제공해주는 서비스는 없었다”며 “원프라이스의 중요한 차별점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특히 AI 기능을 이용해 판매자들의 상품 등록부터 소비자들의 검색 과정까지 자동화 시켰다는 점도 큰 특징이다. 예컨대 판매자 입장에서 쇼핑몰 등록시 이미지, 상품 브랜드 설명 등 30여가지가 넘는 입력 항목과 콘텐츠, 상품 분류 등을 AI가 자동으로 진행한다. 즉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이 데이터베이스(DB)화 돼 있어 판매자는 상품명과 가격, 배송비 등 기본적인 조건만 결정하면 되는 셈이다.
문 대표는 “AI를 통한 시스템을 판매자들이 선호하면서 상품 구성이 다양해지고 가격 측면에서도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원프라이스는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아 출시 1여년만에 매출 20억원을 달성했다.
더커머스는 조만간 폐쇄형 온라인 쇼핑몰을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을 낮추는 데 있어 제조사나 총판 등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 회원만 가격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모든 제품은 인터넷 최저가로 맞출 계획이다.
또 AI플랫폼에 커머스 입점도 계획하고 있다. 문 대표는 “AI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있는 한 대형사와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보이스커머스 분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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