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추가 금리인상' 시사…원/달러 환율 1140.7원 마감

머니투데이 권혜민 기자 | 2017.09.27 16:12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의 FOMC 정례회의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AFP=뉴스1
원/달러 환율이 1140원선 돌파에 성공했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9원 오른(원화 약세) 1140.7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18일(1141.3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2원 오른 113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후엔 1139원선을 중심으로 횡보하다 장 마감 직전 1140원선을 돌파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 1130원대 후반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옐런 의장이 추가 금리인상 전망을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다.

26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 오른 93.03을 기록했다.

옐런 의장은 전미실물경제협회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에 도달할 때까지 통화정책을 동결하는 것은 현명치 못할 것"이라며 "너무 점진적인 이동을 우려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올해 낮은 인플레이션은 아마도 일시적이며 향후 2-3년 내 연준 목표치인 2%로 올라갈 것"이라도 덧붙였다. 물가상승률에 상관없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옐런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더해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도 유지되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외국인 주식 매도세에 국내 증시는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75포인트(0.07%) 내린 2372.57로 장을 마쳤다. 7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사흘 연속 팔자에 나서 2823억원 순매도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1140원선을 뚫지 못하고 횡보하다 장 마감 직전에서야 1140원 위로 진입할 수 있었다.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들어온 월말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3.73원, 원/유로 환율은 1유로당 1342.83원으로 전일대비 각각 5.5원, 4.62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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