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뉴스1에 따르면 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해본 결과, 인근에서 사격한 부대가 확인됐다. 사격 부대에서 발사한 도비탄에 의해 우리 병사가 총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비탄은 발사된 총탄이나 포탄이 돌과 나무 등 지형·지물에 의해 정상 발사 각도가 아닌 예상외 방향으로 나아간 것이다.
육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현장감식을 진행 중이다. 사격장과 사고지점 간 거리는 400m 내외로 영내 사격장과 영외 전술도로 사이에 철조망이 설치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격지점과 사고지점 간 장애물 유무·고도 차이 등에 대해 추가 확인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4시10분쯤 철원군 육군 부대 소속 A일병이 진지공사 후 복귀 중 원인불명의 총상을 입어 군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1시간 뒤인 오후 5시22분쯤 사망했다. 현재 추가 사망자나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인근 부대에서 사격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A일병은 방탄모는 쓰지 않았으며 상의는 활동복, 하의는 전투복 차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