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코라오홀딩스 주가조작' 혐의 KTB증권 직원 4명 구속

뉴스1 제공  | 2017.09.26 19:55

본인·고객계좌로 시세조종…300억대 부당이익 가로채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서울남부지방검찰청. 2017.7.3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검찰이 코라오홀딩스 주가조작 정황을 포착하고 이에 가담한 KTB투자증권 소속 직원 4명을 구속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문성인 부장검사)은 지난 2일 자본시장법 위반(주가조작) 혐의로 KTB투자증권 4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코라오홀딩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려 300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22일 KTB투자증권 여의도 본사와 직원 5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구속된 직원들은 이날 압수수색한 직원들 중 4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대상 중 직원 1명은 (주가조작) 참여 정도가 경미해 구속하지 않았다"며 "추가로 연루된 사람이 있는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해 추석 이후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투자증권 지점장 등 직원 5명이 본인 계좌와 불법으로 일임받은 고객계좌를 이용해 가장·통정매매, 종가 관여, 고가매수주문 등 시세를 조종하는 수법으로 총 326억원의 부당이익을 가로챘다고 보고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지난 6월부터 KTB투자증권 직원과 오세영 코라오홀딩스 회장 등 8~9명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 혐의점이 포착된 5명을 압수수색했다.

코라오홀딩스는 라오스의 자동차·오토바이 사업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인 KDC를 비롯해 금융 부문에선 인도차이나은행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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