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재해 기록달성 나선 금호석유화학

머니투데이 박준식 기자 | 2017.09.27 05:30

5월 아산 전자소재공장 4배수 달성…여수사업장은 올해 20배수 도전, 전사적 위험관리 체계 만들어

금호석유화학 여수사업장이 올해 무재해 20배수(5378일)에 도전한다. 아산의 전자소재공장도 5월 무재해 4배수를 달성했는데 전사적 성과다.

금호석화그룹은 위험물질을 다루는 석유화학 기업으로는 드물게 무재해 환경과 녹색 화학체계를 단계별로 꾸려가는 정책이 돋보인다.

이 그룹은 꾸준히 화학물질 관리∙통제를 강화했다. 위험관리에 가장 중요한 원∙부재료를 안전하게 운용하는 게 필수다.

지난해 사내 시스템에 화학물질관리 체계인 KCMS(KKPC Chemical Management System)를 구축했다. 원재료 구입과 보관, 사용, 판매 등 유통의 모든 단계에 엄격한 기준에 따른 승인 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전사적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2015년부터 시행된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률(화평법)'은 확실히 준수한다. 금호피앤비화학은 폴리카보네이트 등 합성수지 원료로 사용되는 주력 제품인 비스페놀A(Bisphenol-A, BPA)의 대표 등록자다.

올해는 킨텍스 '생활 화학 안전주간’에 참여해 화학물질 위해성 평가와 취급방법을 세미나 및 포럼으로 펼쳤다. 시민 사회와 소통하는 것이다.

금호석유화학 여수사업장은 올해 무재해 19배수에 도전한다. /=금호석화 제공

무재해를 위해선 체계뿐만 아니라 안전관리 교육도 필수적이다.


원자재의 운송∙하역∙보관을 담당하는 금호티앤엘은 올해 관리시스템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도입했다. 전 직원이 실시간으로 환경안전 이슈에 대처할 소통로를 마련한 것. 기존 월 1회 안전보건협의체 운영회의를 진행했는데 이제는 여기서 다루기 어려운 환경 이슈를 자주 공유한다.

금호석화 계열사는 탄소배출 감축실적에 대한 분석과 내∙외부의 평가 및 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 발전사업 계열사의 역량을 강화해 새 미래 에너지 국면에 대비한다. 구체적으로 2019년까지 전국 12개 사업장 조명등을 LED로 교체 중이다.

금호폴리켐은 특수 고기능성 합성고무인 EPDM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올해 여수사업장 EPDM 전 생산라인에 MVR(Mechanical Vapor Recompressor) 설비를 도입했다.

MVR은 제품 공정상에서 방출되는 폐열 등 증기를 기계적으로 압축해 저압 스팀으로 재사용하는 친환경 장치다. 금호폴리켐은 6단 및 8단에 걸친 MVR 설비로 연간 최대 약 16만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베스트 클릭

  1. 1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2. 2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가 술 논란에 직접 해명
  3. 3 "싸게 내놔도 찬밥신세" 빌라 집주인들 곡소리…전세비율 '역대 최저'
  4. 4 "거긴 아무도 안 사는데요?"…방치한 시골 주택 탓에 2억 '세금폭탄'[TheTax]
  5. 5 한국은 2000만원인데…"네? 400만원이요?" 폭풍성장한 중국 로봇산업[차이나는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