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콘텐츠 "90조 美 복권 시장 진출, 글로벌 진출 원년"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17.09.26 11:03

장대용 대표 "파워볼과 메가밀리언 분석 시스템 개발 착수, 연내 앱 론칭"

"미국 복권시장은 한국보다 20배 이상 큰 800억 달러(약 90조) 시장입니다. 올해 내에 미국 복권 정보 애플리케이션을 론칭하겠습니다"

국내 1위 복권 정보 사이트 로또리치를 운영하는 브레인콘텐츠의 장대용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2018년이 미국 시장 진출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판 로또인 파워볼과 메가밀리언의 분석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장 대표는 "미국은 파워볼, 메가밀리언 외에도 다양한 복권이 있고, 1인당 구매액도 2015년 기준 218달러로 한국(59달러)보다 훨씬 높다"며 "복권이 비교적 건전한 레저 문화로 자리잡고 있어, 복권 정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브레인콘텐츠는 2016년 12월 복권 정보업체 리치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한 뒤 콘텐츠 전문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로또리치를 비롯해 국내 최초 무협만화 플랫폼 무툰, 웹소설 플랫폼 쥬크(JOOC) 등을 운영 중이다. 이밖에 지난 6월 금융기관 및 공공기관에 통합솔루션을 제공하는 넷크루즈는 100% 자회사로 편입했고, 지난 19일 자회사 글로벌텍스프리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장대용 브레인콘텐츠 대표/사진제공=브레인콘텐츠

브레인콘텐츠는 별도기준 상반기 매출액(130억원)의 87%(112억원)를 복권 정보 사업에서 올리고 있다. 연회비를 받고 로또 번호 예측 시스템을 통해 매주 번호를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구조다.

장 대표는 미국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복권 시장에 단계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유럽에도 유로잿팟, 유로밀리언 등의 복권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2015년 기준 이탈리아(217억 달러), 프랑스(125억 달러), 스페인(115억 달러) 등이 모두 한국보다 최대 7배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장 대표는 "그리스, 이탈리아, 노르웨이는 연간 1인당 구매액이 350달러를 상회할 정도로 복권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글로벌텍스프리가 유럽 진출을 앞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 유럽 시장 분석과 진출 모색에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적극적인 M&A(인수합병)를 통해 브레인콘텐츠의 기업가치를 올릴 계획이다. 브레인콘텐츠는 2014년 230억원에 인수했던 글로벌텍스프리의 지분(38%) 가치가 760억원으로 상승 시킨 경험이 있다.

장 대표는 "IT 통합 매니지먼트, 교육서비스, 금융결제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 추가를 검토하고 있다"며 "글로벌텍스프리와 넥크루즈의 실적이 올해부터 모두 반영되어, 연결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주가 하락과 관련해 "지난 19일 글로벌텍스프리의 코스닥 상장 이후 중국인 관광객 감소 우려가 반영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며 "브레인콘텐츠를 비롯한 계열사들은 내부적인 문제가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글로벌텍스프리도 중국인 방문이 늘고 있는 일본과 싱가포르에서 기사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하반기 실적으로 주주들에게 신뢰를 얻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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