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광석씨 부인 서해순씨가 25일 JTBC 뉴스룸에서 남편과 딸 서연양의 사망 등에 대해 30여분간 의견을 밝혔지만 대다수 시청자들은 "도무지 납득하기 어려운, 이상한 인터뷰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를 3가지로 나눠 정리하면 △딸 서연양의 사망을 알리지 않은 점에 대한 답변 △과도한 몸짓 등 부자연스러운 행동 △남편과 딸의 죽음을 언급하며 슬픈 감정 등이 드러나지 않은 점 등이다.
이날 인터뷰가 방송에 나간 뒤 시청자들은 서씨의 답변을 듣고도 각종 의문점이 풀리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딸 서연양의 사망신고가 6개월이나 늦어졌던 것에 대해 서씨는 "경황이 없었다"고 이야기했는데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것.
직장인 김모씨(31)는 "딸을 키우고 있어 이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다"며 "딸이 사망했는데 경황이 없어 신고를 못했다는 부분은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박모씨(33)도 "남편의 사망도 이미 겪어본 사람이 딸의 사망을 알려야하는지 몰랐다는 것이 납득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또 딸의 사망은 알리지 않았으면서 하와이로 건너가 주류가게를 운영했다는 점도 의아하다는 의견이 많다. 주부 유모씨(29)는 "정말 경황이 없었다면 일상 생활 자체가 거의 어려웠을 것"이라며 "그런데 하와이로 가서 주류가게는 어떻게 하느냐"고 꼬집었다.
서씨가 인터뷰 내내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인 점도 시청자들이 불편하게 느낀 부분이다. 직장인 전모씨(35)는 "인터뷰 내내 고개를 과도하게 끄덕이고 눈을 자주 깜빡이고 두 손을 크게 움직이는 동작 등이 많던데 부자연스럽고 불안해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거짓말 탐지기를 써봤으면 좋겠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